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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녕하세요. 경제킹 루아빠입니다.
26일 오전 정부가 밸류업 프로그램을 발표하였는데요. 발표한 내용을 토대로 초보자 분들도 쉽게 이해할 수 있게 쉽게 풀어서 설명해보도록 하겠습니다.
기업 밸류업 프로그램의 핵심은 "코리아 디스카운트를 해소하기 위한 정부 정책을 마련하여, 저평가받은 기업가치를 끌어 올린다"는 점에 있습니다. 그래서 그간 저평가 기업(저PBR)에 대한 관심이 뜨거웠는데요.
오늘 정부에서 밸류업 프로그램을 발표를 하자마자, 기대에 못미쳤다는 평가와 함께 저평가 수혜주였던 금융·보험 종목들이 크게 떨어지며 요동치고 있습니다.
자, 그렇다면 오늘 발표된 밸류업 프로그램에 대한 분석을 시작해보도록 하겠습니다.
1. (채찍) 기업가치 제고 상승을 위한 정부의 강제성이 있는가?
우선 X 입니다. 발표된 자료에 의하면 '자발적 기업가치 제고 노력'이라고 떡 하니 나와있습니다. 사실 투자자들은 강력한 규제가 아니더라도 기업 입장에서 뜨끔할 만한 채찍이 담길 거라 예상 했습니다만, 채찍은... 없군요.
정부는 상장기업 전체를 대상으로 가치를 끌어올리기 위한, 가이드라인을 제시합니다. 가이드라인은 5월 중 발표할 예정인데요. 가이드라인이 정해지면 기업들은 거기에 맞춰 자체적 평가를 내려 '우리 기업의 주가가 적절한 수준인지' 판단하게 되고, 판단에 못 미치게 되면 기업 스스로 3년에 걸친 주가 상승을 위한 극복방안을 수립하고 이행하여야 합니다.
여기서 한 가지 의문, 그동안 기업들이 그 방법을 몰라서 못한 건 아니잖아요?
다시 한번, 생각해도 채찍이 아쉬울 수 밖에 없는 대목입니다.
2. (당근) 자발적으로 참여하는 기업들에 대한 인센티브가 있는가?
있습니다. 기사상에는 구체적인 내용이 담겨져 있지는 않지만, 정부가 제시한 가이드라인에 잘 따라 이행한 기업들의 경우 세제 지원과 코리아 밸류업 지수 개발, 스튜어드 쉽 코드 반영 등 인센티브가 이뤄질 예정입니다. 우선 채찍이 없는 상황에서 당근이라도 제대로 제시되었는지 한번 하나하나 살펴보겠습니다.
① 세제 지원
정부에서는 세제 지원을 통해 자율적 참여를 극대화 할 방침인데요. 우선 기업 밸류업 표창을 매년 5월에 제공합니다. 기업 입장에서는 이런거 하나 받으면 기업 브랜드 차원에서 홍보하기 좋으니 참여유도에 그리 쓸모없다고 평가할 수는 없을 것 같습니다.
그리고 표창을 받으면 모범 납세자 선정, 세액공제 사전심사, 법인세 공제/감면 컨설팅, 부가/법인세 경정청구를 우대해주고 가업승계 컨설팅도 지원한다고 하는데요.
솔직히 제가 기업 경영진이나 경영기획에 속해 일해본 경험이 없어 해당 내용이 얼마나 좋은지 잘 알지 못합니다. 그래서 한번 검색 해봤는데요. 여러분은 검색하지 마세요. 크게 메리트 있는 내용들은 아닙니다. ㅠ
현재도 많이 부족한 세액 때문에, 세액을 직접적으로 깍아주기 보다 사전심사, 컨설팅, 우대 등의 직접적인 혜택이 없어 보이는 내용을 인센티브로 발표했는데요. 휴... 기업가치 제고를 위한 동력이 많이 부족해 보이지 않나 생각합니다. (개인적 생각입니다)
② 코리아 밸류업 지수·ETF 개발
코리아 밸류업 지수라는 것은 기업가치가 우수한 기업을 중심으로 새로운 지수(S&P500, 코스피200 등)를 만들어 ETF를 개발한다는 것인데요. 그로인해 연기금 등 기관투자자가 자금을 투자할 수 있도록 유도하는 게 목적입니다.
해당 지수에 포함될 내용은 기업가치와 관련된 내용이다 보니 PER(주가수익비율)이나 PBR(주가순자산비율)을 기본으로하여 성장성을 보는 지표 ROE(자기자본이익률), EPS상승율, 주주환원성을 보는 배당성향, 배당수익률 등을 종합적으로 판단하여 종목이 구성될 것으로 예측됩니다.
큰 손인 국민연금과 주요 기관들이 지수를 활용하여 투자를 할 수 있다는 점은 주목해야할 점이고요. 이제는 채찍이 없다보니 당근을 잘 받아먹을 기업을 미리 주의깊게 살펴봐야 할 때인 것 같습니다. (저PBR은 그냥 기업가치가 낮은기업 ㅠ 앞으로는 ROE, 배당성향, PBR 등이 종합적으로 우수한 기업들이 우상향 할 것으로 보입니다.)
③ 스튜디어쉽 코드 반영
기사에 이 부분에 대한 비중이 작아서 제대로 된 내용을 확인할 수는 없어서 대충 추측해봅니다.
스튜디어쉽 코드(기관투자자가 기업의 의사결정에 참여하는 제도)는 투자자의 이익을 최우선 삼아야 하는데, 그러기 위한 의사결정권을 활용할 수 있도록 하는 것이 아닐까 추측해봅니다.
한마디로 기업 스스로 가치를 측정하여, 개선 방향을 수립하고 이행해나가는 과정에 대하여 어느정도 기관들이 개입할 수 있다는 여지로 해석이 되는데요.(개입보다는 의견개진 정도가 맞지 않을까 합니다)
근데 밸류업 프로그램 가이드에 따라 기업들이 참여를 하든 안하든 그건 기업 자율적으로 결정하는 것 아닌가요? 안해도 된다는 이야기죠 ㅠ 그래서 이 부분이 당근인지 채찍 인지 모르겠지만 많이 아쉽게 느껴지는 부분중 하나입니다.
3. 결론
될놈은 되고, 안될놈은 안될 것입니다.
현재, 밸류업 프로그램 발표 후 그동안 수혜받은 기업들 대부분이 엄청난 매물이 쏟아지고 있는데요.
오후 12시 16분인 지금 저의 눈에 띄는 기업이 하나 있습니다.
바로, 메리츠 금융지주.(추천 아닙니다 저는 한 주도 없습니다ㅠㅠ 젠장)
지난 글에서도 한번 소개해드렸든 굉장히 주주친화적인 기업인데요. 다들 나락가고 있는 이시기에 홀로 빨간색을 보여주고 있네요 그 위엄이란...
채찍이 없는 이상, 기업 스스로 주주가치 제고를 위해 노력하는 기업만이 그 수혜를 받아먹을 수 있을 것 같습니다. 기업 입장에서 그동안 모범납세 관련해서 크게 신경 안썼는데 표창 준다고 그동안 못해오던(안해오던 인가요?) 주주환원을 시작할리 없을테니까 말이죠.
그런 의미에서 그동안 주주가치 환원을 위해 계속 노력해온 회사와 발전을 하려는 모습을 보여주는 회사는 밸류업 프로그램을 맞이하여 좋은 투자 수익을 얻을 수 있을 것 같습니다. 그리고 그렇지 못한 기업은 반드시 도태될 것입니다.
밸류업 프로그램은 미진하지만 새로운 시작이라고 저는 생각합니다. 주식 투자자들은 점점 늘어나고 있으며, 주주들의 생각도 올바른 쪽으로 변하고 있습니다. 과거와 같은 주주가치에 소홀한 모습을 보이는 기업은 반드시 그에 해당하는 대우를 받을 것입니다.
앞으로 주주가치에 진심인 기업들에 관심을 가지시고, 장투 하면 좋은 성과가 있을 것으로 보입니다. (PER, PBR, ROE, EPS증가율, 배당성향, 배당수익률 등)
여러분의 성공적인 투자를 응원하며, 오늘의 포스팅을 마치도록 하겠습니다.
지금까지 100억 부자가 될 경제킹 루아빠 였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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